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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인사이트라는 프로그램에서 "질문으로 자라는 아이" (부재: 글로벌 인재의 조건)이라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보게 되어 소개합니다. 한국의 주입식 교육에 따른 한계와 미국과 구글, 실리콘밸리 기업의 질문과 토론하는 문화를 보었습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 돌아볼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여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구글 입사 인터뷰에서 질문하는 방식과 의도

우선 구글사에 근무하는 이홍래 연구원님을 만나 인터뷰하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구글에서 입사를 위해 인터뷰를 할 때, 주어진 질문에 대한 정답을 찾는 것보다 그 과정에 관심이 많다는 내용이 공감이 갔습니다. "비행기 안에 탁구공이 몇 개가 들어갈 수 있나?"와 같은 질문에 대해 계산을 해서 답을 내려는 것이 한국적 교육의 결과입니다. 하지만 구글과 같은 기업에서 관심이 있는 것은, 해당 질문에 대해 역으로 질문을 하고 토론을 하고 합리적인 답을 도출해 가는 과정에 대해 지켜보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교육 방식과 시험 방식이 개선되어야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교육 방식에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리콘밸리 벤처 회사의 인터뷰 방식과 일하는 문화

다음으로는 팔로알토 거리에 있는 실리콘밸리 가장 유망한 회사에 가서 문화를 살펴보았습니다. 여기서 채용 면접 현장을 살펴보았는데, 면접관은 오세찬이라는 'M' 사 엔지니어 분이셨고 인터뷰 지원자는 버클리에서 공부하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는 면접을 보는 현장에서 당당하고 향후 창업을 하고 싶은데, 이 회사에서 경험을 하고 싶다는 말을 했고, "super good training"이라는 표현을 하였습니다. 한국의 인터뷰 문화와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회사에서 장기적으로 일할 사람을 찾고, 잠시 일하다 나가는 사람을 손해이고 회사의 정보 유출이라고 꺼리기 때문이니다.

 

이후 인터뷰 장면도 흥미진진했는데, 지원자는 화이트보드에 자기가 생각하는 내용을 술술 적어가며 발표했습니다. 면접관이 질문을 던지자, 지원자가 "that's a really good question."이라고 하며 답을 이어 갔습니다. 지원자가 면접관에게 좋은 질문이라니... 한국이라면 상상도 하지 못할 상황이지요. 프로그램 측에서 지원자에게 어릴 때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묻자, 그는 대중연설(public speaking)과 토론(debate)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이 교육에 대한 장점도 발표 능력 향상과 발표나 토론 과정에서 더 이해가 깊어지고 지식이 넓어진다고 장점을 설명하였습니다. 마치 교육과 관련해서도 전문가와 같이 말하는 그의 모습에 어릴 적부터 질문하고 발표와 토론하는 문화를 가진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미국-유학생-인터뷰-한국-주입식-교육-문제점
한국-주입식-교육-문제점

실리콘 밸리 초등학교에서 가르치는 질문의 중요성

실리콘 밸리의 초등학교도 방문해서 필수 교육 과정을 살펴보았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질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냐면 얇은 질문(thin question)은 책 속에 있고, 두꺼운 질문(thick question) 은 책 속에 없고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책 속에 정답이 없다..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고 토론하며 답을 발견하라. 참 좋은 방식이로 하루빨리 한국의 어린아이들 에게도 도입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탠포트 대학교 유학생들에게 들어본 질문하는 문화

이후 스탠포트 대학교에 있는 한국인 유학생들을 인터뷰하였는데, 한국의 문화에 익숙해 있다가 미국 대학교에서 적응하느라 힘들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질문을 하면 다른 학생들이 싫어하고 눈치를 주며, 놀리기까지 합니다. 마치 질문은 꼭 필요한 정확한 질문을 해야 하고, 잘못된 질문을 터부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질문이 있으면 스스럼없이 하고 남 눈치를 보지 않으며 또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분위기라고 설명하였습니다. 한국인 유학생은 미국 학교에서 질문을 자연스럽게 하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고 이를 극복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였다고 합니다.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당 tvN 인사이트 프로그램의 요약본은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tvN인사이트-질문으로-자라는-아이

 

이상 한국의 교육 문화와 미국의 교육 문화의 차이를 살펴보았고, 글로벌 인재에서 바라는 것은 어느 방향이 맞는 것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어릴 적부터 영향을 받은 교육 문화로 인해 작은 차이가 회사에서 일할 나이가 되었을 때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어른들이, 그리고 정치인, 교육 제도를 정하는 분들이 이런 부분들을 잘 이해하고 공감하여서, 미래 한국의 교육 정책에 잘 반영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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